이란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를 만났습니다.
북한에 우호적이던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박 대통령을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북한이 위기감을 느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란 테헤란에서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어젯(2일)밤, 이란의 최고 성직자면서 실질적인 최고 권력자 하메네이를 만나 양국 발전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규현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한 이란 내 지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됩니다."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1989년 5월,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났던 인물입니다.
국제 사회에서 북한을 지지했던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박 대통령이 만나는 것만으로도 북한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로하니 / 이란 대통령
- "우리는 원칙적으로 어떤 핵개발도 반대합니다."
두 나라는 66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해 우리나라는 최대 52조 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란 방문 마지막 날인 오늘(3일)은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과 동포 간담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이란 테헤란)
- "박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에 이어 이란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박물관을 방문해 유물을 둘러보고 양국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란 테헤란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