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이란 방문과 경제 외교로 반등한 반면, 총선 승리 후 잇따른 설화로 논란에 휘말린 국민의당은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4일까지 전국 1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중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5.6%(매우 잘함 13.4%, 잘하는 편 22.2%)로 조사돼 지난 주에 비해 4.6%포인트 오르며 30%대 중반을 회복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덩달아 올라 31.8%를 기록하며 정당 지지율 1위를 지켰다. 당청 지지율 상승은 이란 방문과 경제 외교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지율은 박 대통령이 출국한 다음날인 2일 조사부터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27.7%로 하락세가 둔화됐다. 전당대회를 8월말 9월초로 확정하면서 계파갈등이 진정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21.6%로 전주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특히 호남에서 35.8%로 1주전 54%에 비해 2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호남 지역 더민주 지지율 35.2%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율도 떨어졌다.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안 대표의 지지율은 16.9%로 2위를 차지했으나 26.7%를 얻은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에 비해 1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났다. 특히 문 전 대표는 호남에서 31.3%로 1위를 차지하며 25.5%를 얻은 안 대표를 앞섰다. 이는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의 ‘새누리당 국회의장 가능’ 발언과 ‘이희호 여사 대선
이번 여론 조사는 무선전화(61%)와 유선전화(39%)를 이용한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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