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대체 북한 당국이 외신을 상대로 자랑하려 한 모습들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우리로서는 일상 생활에 해당하는 내용을, 황당하게도 자랑삼아 늘어놓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당대회장 밖만 서성이다 이제는 평양시내 호텔에서 당대회 녹화 방송을 보는 외신 기자들.
오랜만에 나선 취재 현장은 다름 아닌 평양의 지하철역입니다.
그런데 북한 주민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든 답변은 김정은 찬양입니다.
▶ 인터뷰 : 북한 주민
- "지하 전동차를 타면서 우리 인민들이, 위대한 수령님들이 당제의, 당 건설 위업에 받들어 올리신 이번 당제 7차 대회를…."
산부인과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황당한 자랑만 늘어놓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주민
- "저는 아이 낳는 걸 희망하고. 우리나라(북한)에서 아이들을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키울 수 있습니다.)"
결국 외신 기자들은 불만을 숨기지 않습니다.
LA 타임스의 줄리 매키넌 기자는 SNS를 통해
「'오늘의 북한 긴급 뉴스: 비단이 만들어지고 있다.'라고 조롱 섞인 목소리로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양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