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10일) 평양에서 당대회를 경축하기 위한 군중대회를 열었습니다.
10만여 명의 군중 앞에서 김정은은, 당대회 기간 내내 입었던 양복 대신 인민복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 만세."
평양 김일성 광장에 모여든 10만여 명의 군중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등장에 박수를 치며 환호합니다.
(현장음)
곧바로 이어진 평양 시민들의 행진에선 병진노선·우주강국 등의 글자를 구현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김 위원장의 양옆에는 김영남, 박봉주, 황병서, 최룡해 등 핵심 측근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당 대회 기간 내내 양복 차림을 벗어 던지고 인민복으로 복귀해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당 대회 기간에는 당의 대표로서 그에 맞는 의도로 양복을 입었고 대회 이후에는 국방위원장 직위를 강조하면서 인민을 중시하는 인민복으로 복귀한 것으로…."
김정은이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된 다음날 곧바로 경축 군중대회를 실황중계까지 함으로써 김정은이 북한의 최고 지도자임을 선언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