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셀프 대관식으로 평가받은 북한 당대회는 끝났지만, 이를 축하하는 대규모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생 청년들은 김정은을 찬양하며 횃불행진을 하고, 10만의 시민들은 군중집회를 가졌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횃불을 든 청년 3명이 걸어나오더니 김정은에게 충정을 맹세합니다.
▶ 인터뷰 : 북한 청년 대표
- "우리의 운명이시고 미래이신 경애하는 원수님만을 끝까지 따르며 결사옹위하는…."
뒤이어 나온 횃불 행렬이 각종 찬양 문구들을 만들어냅니다.
공산주의 마크 북한의 국기로 변하는가 하면, 김정은을 의미하는 '령도자'도 보입니다.
김정은의 셀프 대관식을 축하하기 위해 학생 청년들의 거대한 횃불 행진이 진행된 겁니다.
곧이어 화려한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 만세"
낮에는 10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군중 집회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 만세"
김정은이 핵 보유를 공언한 만큼 '병진 노선'이라는 글씨도 보이고, 광명성 모형과 '우주강국'도 보입니다.
당 대회 기간동안의 양복을 벗어던지고 인민복을 입은 김정은 밝아진 표정으로 이 모든 행사를 지켜봤습니다.
옆에는 이번에 최측근으로 임명된 최룡해뿐 아니라, 김영남과 황병서등 간부들이 지켰습니다.
낮에는 군중 집회가, 밤에는 횃불 행진을 진행하며 김정은의 셀프 대관식은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