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회 기간 보여준 북한의 허풍은 또 들켰습니다.
돈 한 푼 없이도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자랑에 이어, 이번엔 전기 자전거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하는 평양시민 인터뷰가 공개됐는데요.
자신이 탄 전기 자전거 가격을 물었더니 돌아온 답변이 횡설수설, 가관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 페달에 발을 얹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한 남성.
여유롭게 시내를 누비는 모습이, 마치 한 편의 광고 같습니다.」
이 남성은 평양에서는 전기 자전거가 일반화됐다며, 자랑 일색입니다.
▶ 인터뷰 : 김철진 / 평양시민
- "세계 환경이 보호, 이제처럼 또 자연보호를 위해서 우리도 사람들이 운동삼아 건강상 다…."
「 하지만, 외신 기자가 가격을 묻자, "김책공대에 공부하러 간다, 출근길 때문에 아침 시간이 바쁘다"는 황당한 답변만 늘어놓습니다.」.
평양 대중교통수단인 '무궤도 전차'마저 잦은 정전 탓에 이용이 어려운 만큼, 전기 자전거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강철환 / 북한전략센터 대표
- "귀한 자전거에 전기까지 쓰게 하는 자전거가 나온다는 것은 북한 실정에 전혀 맞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김정은 비위를 맞추기 위한 전시성 물건 같아요. "
「더구나 북한에 유통된 중국제 자전거는 우리 돈 38만 원, 북한 돈 262만 원.
전기 자전거는 고가의 사치품으」로 김정은이 당대회 취재 차 방북한 외신들을 겨냥한 보여주기 쇼였다는 해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