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달 말 국내를 방문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대권 후보 지지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반 총장의 방한을 놓고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달 말 방한하기로 사실상 확정 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반 총장은 "오는 25일 '제주포럼'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며 "30일에는 경주를 방문해 유엔의 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주포럼 참석 후에는 일본 이세시마로 건너가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일정이 예상됩니다.
반 총장의 이번 방한에 가장 관심을 끈 고향 음성 방문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측 역시 반 총장의 방한 여부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지 않은 상황.
그동안 대권 후보 지지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오르락내리락하는 등 반 총장의 행보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해석입니다.
20대 총선 이후 여소야대 정국에서 여야가 각각 내년 대선까지 감안해 재정비 중인 시기에 방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