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방한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입니다.
상대적으로 국내 정치와 거리를 뒀던 반 총장이 임기 후 대선에 도전할 물리적인 시간은 충분할까요?
이동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공식적으로 반기문 총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입니다.
유엔은 이미 차기 총장 선출 작업에 들어갔지만 반 총장이 중도 사임하지 않는 한 올해 말까지는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관심이 가는 건 그 이후 일정입니다.
여권 후보로든 야권 후보로든, 대권 출마에 나설 경우 상대적으로 대선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선이 있는 해 2월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보다 더 늦은 5월에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대선 캠프는 훨씬 오래 전부터 꾸려졌다는 점에서 반 총장이 캠프를 꾸릴 물리적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상대적으로 야권보다는 여권을 중심으로 이달 말 방한하는 반 총장과 접촉하려는 물밑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일정이 공개되는 건 극히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새누리당 A의원
- "반기문 총장의 입지를 우리가 아직은 더 보호하는 거죠. 아직 총장 임기가 많이 남았잖아요."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반기문 총장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차기 대선 주자 반열에 오른 반 총장을 향한 정치권의 러브콜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