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박근혜 대통령과 3당 원내지도부 회동은 '대화 정치' 복원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야당을 대하는 박 대통령의 태도도 확연히 달라졌다는 분석입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놓고 마주앉은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분위기는 싸늘했고, 회동 결과에 대해서도 '혹평' 일색이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10월)
- "거대한 절벽을 마주한 것 같은 그런 암담함을 느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해 10월)
- "마치 국민 일상으로부터 벗어난 섬에 다녀온 느낌입니다. 국민 고통의 터널의 끝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소야대 국면에서 진행된 이번 회동은 여러모로 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지 않기 위해 회동 결과 브리핑도 신중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제가 왜 조심해서 (답변을) 하냐면 그 이전에 청와대와 여야 회동을 하고 나면 상대방 얘기를 소개하면서 진실공방으로 흐른 적이 있어요."
박 대통령의 태도 변화 역시 눈에 띄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어제)
- "(박 대통령이) 소통하겠다, 국회와 협력하겠다, 민의를 존중하겠다 이런 것을 강조한 것은 상당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노동개혁과 세월호특별법 등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한 만큼, 20대 국회가 협력의 정치를 이루는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