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로 김해 봉하마을에서 추도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작년에는 추도식에 참석했던 의원들이 된통 혼이 났었는데요. 올해는 어떨까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 씨가 단상에 올라선 뒤, 김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립니다.
▶ 인터뷰 : 노건호 /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지난해 5월 23일)
- "오늘 이 자리에는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오셨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며 정상회의록 일부를 피 토하듯 줄줄 읽으시던…."
신랄하게 비꼬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노건호 /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지난해 5월 23일)
- "국정원을 동원해 댓글 달아 종북몰이해대다가, 불쑥 나타나신 진정 대인배 풍모를 뵙는 것 같습니다."
김 대표는 멋쩍은 듯 웃었지만, 헌화를 한 뒤 건호씨와 인사도 하지 않은 채 돌아갔습니다.
봉변을 당한 건 여권뿐만이 아닙니다.
친노세력을 비판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던 천정배 당시 무소속 의원도 시민들에게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천 대표는 올해도 국민의당 당선인 전원과 함께 봉하마을을 찾을 예정입니다.
더민주도 문재인 전대표를 포함해 당선인 전원이 참석합니다.
그러나 지난해 호통을 당한 김무성 전 대표는참석하지 않고 정진석 원내대표가 그 자리에 앉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여소야대 구도 속에서 열리는 첫 추도식인 만큼 3당 체제의 여파가 추도식 풍경을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