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아프리카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이 조금 전 에티오피아에 도착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전통 우방국이 많은 아프리카에서 북핵 포기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조금 전, 이번 순방 첫 방문국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했습니다.
오늘(26일) 밤 정상회담이 예정된 하일레마리암 에티오피아 총리는, 우리 대통령으로는 5년 만에 에티오피아를 찾은 박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 지상군을 파견한 혈맹입니다.
박 대통령은 현지 신문 기고문을 통해 "에티오피아는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로 소개하며 파병에 감사를 표시하고, 두 나라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에 이어 우간다와 케냐도 방문합니다.
특히, 북한과 가까운 에티오피아와 우간다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또,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갖고 있는 3개국 방문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도 기대됩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아디스아바바)
- "실제, 이번 순방에는 111개 기업이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해, 지구촌 마지막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