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퇴임 기자회견에서까지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주의가 훼손된다는 겁니다.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퇴임 기자회견을 연 정의화 국회의장은 정부와 여당의 '상시 청문회법' 거부 움직임에 강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청문회법을) '바쁘다'고, 그런 이유로 반발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훼손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 의장은 국민을 대신해 국정을 감사하는 건 헌법에 규정된 국회의 책무라고 강조하고,
과거 일부 청문회에서 나타난 부정적 측면 때문에 정책 청문회 활성화를 반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신 이미 폐해가 드러난 국정감사를 없애면 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오히려 국감을 없애고 이 청문회를 활성화하는 것이 국익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정 의장은 새로운 정치질서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겠다며, 정파를 넘어서는 중도세력의 '빅텐트'를 펼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