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또 다른 야권의 대선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반 총장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려는 모습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시사에도,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지난 26일)
-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반 총장의 김종필 전 총리 방문 소식에도 말을 아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저는 솔직히 20대 국회 이제 어떡하면 일하는 국회로 만들 수 있을지 그 생각으로 머리가 꽉 차 있습니다."
대선과 관련된 민감한 발언은 모두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맡기고, 민생 문제에만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안 대표는 반 총장이 방한한 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만났습니다.
어제(28일)는 '한국경제 해법찾기와 공정성장론'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대학 구조개혁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시위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의 지지율은 반 총장과 문재인 전 대표에 비해 낮은 상황.
하지만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대선 이슈에 휘말리면 제3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없다는 판단이 지배적입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결국 안 대표는 민생 챙기기라는 '안철수식 대권 행보'로 다른 대선주자와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