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엿새 동안 한국 정치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뿐이었습니다.
무슨 말을 해도, 어떤 행동을 보여도, 그는 는 단연 차기 유력 대선후보로서 톱뉴스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부담스러웠을까요.
오늘(30일)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인 듯 아닌듯한 발언을 남겼습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방한 중 마지막 일정으로 경북 경주에서 열린 유엔 NGO 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우선 이번 방한이 자신의 대권 행보로 비쳐 진데 대해 부담감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제가 방한한 목적은 개인적인 목적이나 정치적인 행보와 전혀 무관하게 오로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제적 행사에 참여 주관하기 위해 온 것입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자신의 행보가 과잉해석 됐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국내에서 행동에 대해 과대 해석이나 추측을 삼가고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임기가 종료되는 7개월 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묘한 뉘앙스를 남깁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제가 무슨 일을 할 것인지는 제가 제일 잘 알고 제가 결정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과대 해석했다는 반 총장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이미 반 총장을 유력한 대권후보로 올려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