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과 대선 주자급 행보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긴급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은 현직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후보로 나서는 것에 찬성과 반대가 팽팽했고, 반 총장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여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퇴임 후 곧바로 대권에 직행하는 데 대한 찬반은 엇갈렸습니다.
MBN이 긴급 의뢰해 리얼미터가 조사한 결과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48.4%, 문제없다는 여론이 42%를 기록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퇴임 직후 정부내 직책을 맡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유엔 결의안 내용이 알려진 뒤 반 총장의 행보가 논란이 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입니다.
여권뿐 아니라 야권의 러브콜을 받았던 반 총장.
반 총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한다면 어느 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새누리당이 43.9%로 가장 많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2.3%, 국민의당은 8.7%에 그쳤고, 독자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대답도 13.1%에 머물러 사실상 여권 대선 주자 이미지가 굳어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 총장의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지율 25.3%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오차 범위 안에서 선두 다툼을 벌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4.9%로 뒤따랐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반 총장은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35.1%로 가장 높은 지지세를 보였습니다.
고향인 충청 지지율은 33.7%로 대구·경북 다음으로 지지율이 높았지만, 서울에서는 23.4%에 그쳤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