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로 알려졌던 김정은의 담배 피우는 모습이 한동안 보이지 않아 금연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죠.
그런데 오늘 80일 만에 담배 피우는 모습이 다시 공개됐습니다.
다시 피운 걸까요, 아니면 공개만 하지 않았던 걸까요?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로 건설한 만경대 소년단 야영소를 시찰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오른손에 연기 나는 담배를 들고 있습니다.
담배 피우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80여 일 만에 공개된 것입니다.
이전에는 아이들과 만나는 자리는 물론, 병원에서도, 원로들과 대화할 때도 담배를 손에서 놓지 않았던 김 위원장.
그러나 최근 북한당국이 대대적으로 금연운동을 벌이며 한동안 흡연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여자들의 말을 흘러가는 시냇물 소리로 듣는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고치지 못하고 있단 말입니다.
담배 피우지 말라는 것은 본인 자신을 위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을 시끄럽다고 한단 말입니다.
담배 피우는 모습이 다시 공개되면서 지금까지는 금연 캠페인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김 위원장의 흡연 모습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
점점 거세지는 대북 제재에 스트레스를 받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운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