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과 이해찬 의원 등 여야를 대표하는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여부가 각당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유승민 의원 등 탈당의원 복당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루기로 했고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지역위원장 공모와 맞물려 이해찬 의원의 복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혁신비대위는 지난 3일 열린 첫 전체회의에서 지난 4.13 총선에서 탈당해 무소속 당선된 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복당 문제의 핵심은 유승민 의원이다. 유 의원은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박근혜 대통령과 갈등끝에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은뒤 줄곧 친박계와 갈등을 겪어왔다. 결국 공천파동끝에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유 의원이 복당할 수 있을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친박계는 유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의 ‘우선 복당’을 주장하고 있다. 논란이 없는 무소속 의원들을 복당시켜 일단 ‘1당 지위’를 확보한 뒤 추후 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비박계는 탈당 의원 전원을 한꺼번에 복당시키는 ‘일괄 복당론’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비박계 한 의원은 “유 의원만 복당시키지 않을 합당한 이유가 없다”며 “차별없이 모두 복당시키는게 옳다”고 밝혔다.
혁신비대위가 어떤 식으로든 복당 문제를 결론짓겠다는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가까스로 봉합됐던 계파 갈등이 또다시 재점화 될 것이란 당 내부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오는 10일로 예정된 첫 정책워크숍에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총출동하는만큼 이 자리가 복당문제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더민주 역시 세종시 지역위원장직 임명을 놓고 이 의원 복당 문제가 재점화됐다. 공천 탈락후 무소속으로 세종시에서 당선된 이 의원은 지난 4월 19일 복당을 신청했다. 하지만 더민주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시간을 끌어왔다. 그러던 중 더민주가 지난 1~3일 실시한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더민주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 문흥수 변호사가 세종시 지역위원장에 지원하며 자연스레 이 의원의 복당 논의가 이뤄지게 됐다. 일각에선 이 의원의 ‘복당 불가’를 주장하고 있다. 더민주 당헌·당규상 당은 복당신청 후 30일내 처리해 그 결과를 20일 이내 신청자에 통보해야 하지만 이 의원의 경우 이미 30일이 경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내 주류인 친노계에선 여전히 이 의원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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