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은 검찰에 대한 규탄대회를 이어가면서 특검을 추진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정치공세의 불씨를 차단하면서 대세론을 굳히는 분위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이명박 후보가 무혐의 판정을 받으면서 이번 대선에 암초가 드리웠다고 할 수 있는데, 어떤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습니까?
답)
네, 대통합민주신당은 오늘도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국민적 저항운동을에 나설 방침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후에는 명동에서 정동영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검찰 규탄대회를 갖고 광화문에서는 매일 저녁 규탄대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잠시 전부터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진실과 거짓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검찰의 10년 전으로 돌아갔다며 모든 권력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복종했듯이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게 보란듯이 줄을 섰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신당은 또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이른바 이명박 특검의 처리 여부를 논의하고 또 임채진 검찰총장을 출석시켜 수사 결과를 추궁할 계획입니다.
이회창 후보측 역시 검찰 수사가 완전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반부패 전선을 통해 총공세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
한나라은 사실상 이번 대선의 승기를 잡았다고 할 수 있는데, 어떻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까?
답)
네, 한나라당은 수사 결과가 이렇게 나온 이상 정치공작세력에게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공작정치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앞으로 공작정치 근절 위해 국민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여론의 동향도 이명박 후보쪽으로 급격하게 쏠리고 있다며 대세론 굳히기에도 나섰는데요.
안상수 원내대표는 bbk 의혹으로 잠시 의심했던 국민들이 신당과 정동영 후보에게는 분노로 이명박 후보에게는 지지도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회창 후보에 대해 출마의 명분이 소멸됐다면서 법치주의를 주창했던 사람인 만큼 이제 검찰의 수사 결과를 인정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질문3)
검찰 수사 발표로 후보들이 유세를 잠정 중단하기도 하고 했는데, 오늘은 첫 대선토론회가 예정돼 있죠?
답)
그렇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이렇게 6명의 첫 TV 합동토론회가 오늘 저녁 열립니다.
오늘 토론회는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를 주제로 열리는데요.
아무래도 BBK 의혹의 실체와 검찰 수사의 공정성 여부 등을 두고 이명박 후보와 다른 후보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후보들은 어제와 오늘 유세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토론회 준비에 몰두해 왔습니다.
특히 이명박 후보는 오늘 오전 청구동 자택으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예방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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