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관심을 모았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친노 좌장으로 불리는 이해찬 의원의 '뉴욕 회동'이 하루 전날 돌연 취소됐습니다.
이해찬 의원 측에서 취소 통보를 한건데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해찬 의원은 현지시각으로 오늘(8일) 오후 12시 반쯤 뉴욕 유엔본부에서 만날 예정이었습니다.
여권의 잠재적 대선 후보와 친노 좌장의 만남이라, 회동 전부터 정치권의 관심은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전 갑자기 회동이 취소 된 겁니다.
유엔 측은 "이해찬 의원 측으로부터 유엔 한국대표부 담당관에게 면담을 취소한다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취소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당초 비공개 회동이었는데 유엔 측이 공개를 요구하면서 만남의 성격이 바뀌었다는 점.
▶ 인터뷰 :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차나 한 잔 하자고 우리 쪽에 제안해 와서 그러자고 했던 건데 기자 풀단을 배석하고 뭐 그런다고 해서 그렇게 하면 안 하겠다…."
또, 만남을 제안한 건 오준 유엔 한국대표부 대사였지만 이 의원이 먼저 회동을 요청했다는 잘못된 보도가 나온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외교관은 정치와 성격이 안 맞는다"는 이 의원의 발언이 반 총장 측 인사들의 불만을 산 것도 회동이 불발된 주원인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