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무소속 이해찬 의원이 서로 만나기로 했다 회동 하루 전에 전격 취소됐었죠.
반 총장이 많이 아쉬웠나 봅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친노 좌장으로 불리는 이해찬 의원과 면담이 불발되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반 총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해찬 의원과의 만남을 기대했는데 그러지 못해 서운하다"며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만나 뵙겠다"고 전했습니다.
반 총장은 또 "이 의원이 바쁜 일이 생겼는지, 서운한 일이 생겼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이 의원 측에서 면담 취소 통보를 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이 의원에 대해 "평소 깊이 존경하는 분"이라며 "이 의원도 노무현 대통령도 나를 많이 도와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유용화 / 정치평론가
- "반기문 총장이 이해찬 의원에 대해서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한 것은 결국은 자신의 잠재적인 대권행보에 대해서 친노 진영을 포용하려고 하는 정치적 행보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반 총장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자정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