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전 이후 우리 군은 최초로 육해공 합동군 작전사령부인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했습니다.
벌써 5년이 됐는데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국산 K-9자주포가 이곳에 수십 문 배치됐는데, 아시아를 넘어 북유럽까지 수출될 예정입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연평도 포격전 이듬해인 2011년, 우리 군은 육해공 합동으로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했습니다.
해안포와 신형 방사포 등 북한군의 화력이 집중된 이곳을 서북도서사령부는 지난 5년간 굳건히 지켰습니다.
서북도서사령부의 핵심전력은 K-9자주포.
「K-9자주포는 황해도 일대 북한군 지휘소와 해안포기지 등 40km까지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위치, 다른 시간에 쏜 포탄이 같은 목표에 동시에 떨어져 일격에 초토화하는 세계 최정상급 기술도 가졌습니다.」
이런 K-9자주포가 전 세계 70개국 1,600개 업체가 참가한 유럽 최대 무기전시회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모겐 / 덴마크 방위산업 관계자
- "K-9 자주포는 가장 잘 만들어졌고, 쉽게 훈련시킬 수 있는 무기 체계인 것 같습니다."
아시아 국가에 100여 문 수출 계약을 앞뒀을 뿐 아니라 북유럽 7개국과 구체적인 수출 협상도 펼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 홍 / 한화테크윈 전무
- "2001년도에 터키에 수출을 성사시켰고, 2014년에 폴란드에 120문을 성사시켰습니다. 지금은 유럽지역에 활발한 마케팅을…."
K-9자주포는 세계 으뜸인 독일의 PZH-2000 자주포와 전력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절반 이하라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