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개헌을 하게 되면 어떻게 바꾸겠다는 걸까요?
핵심은 현재 대통령에게 과도하게 집중돼 있는 권력을 여기저기로 좀 나눠보자는 겁니다.
그 방법은 여러가지인데요.
신혜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현재 정치권에서 주로 논의되는 권력구조 개편 방안은 3가지.
먼저, 대통령 중임제가 있습니다.
현행 대통령제 골격을 유지하되 그 임기를 5년에서 4년으로 줄이고 한 번 더 연임하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다음으로 대통령 권한 축소에 방점을 둔 이원집정부제입니다.
대통령은 외치를, 총리는 내치를 맡으며,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키는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마지막으로 의원내각제가 있는데, 총선에서 승리한 다수당이 내각의 수반과 행정부를 모두 맡는 겁니다.
이런 개헌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개헌 특위를 설치하자는 제안이 나왔는데, 각 당의 입장은 엇갈립니다.
새누리당에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개헌 특위를 별도 구성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지금 곧바로 개헌 논의에 들어갈 만큼 국민적 관심과 합의가 이뤄져 있는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개헌 특위 구성 자체에는 찬성했지만, 구성 형태 등은 논의가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개헌 특위 구성 문제에 대해서도 꼭 국회의원만 할 것인가, 외부인사만 할 것인가…."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여야 모두 개헌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서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결국 이번에도 말잔치로 끝날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