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하신 분들은 무거운 포를 짊어지고 힘들게 행군하신 기억 있으실 텐데요.
앞으로는 드론이 대신 들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작전 상황도 일일이 말로 보고할 필요 없이, 현장에서 실시간 영상 중계가 된다고 합니다.
미래 육군 모습, 김용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열화상 카메라가 달린 드론이 멀리서 위치를 확인하더니, 잠시 후 또 다른 드론이 나타납니다.
드론은 '물자수송'이라고 적힌 상자를 들고 날아가며 위치를 확인하고, 목적지에 정확하게 짐을 내립니다.
육군이 한국항공대학교와 공동으로 선보인 군수품 수송용 드론은 무게가 15kg이나 나가는 군수품을 옮깁니다.
최근 미국 전자 상거래회사 아마존이 만든 택배용 드론은 5kg까지 드는데, 육군 수송 드론은 20kg까지 견딥니다.
13kg이 나가는 81mm 박격포 몸통쯤은 거뜬히 들 수 있는 겁니다.
테러범을 제압하는 특전대원들이 화면에 보입니다.
방탄헬멧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한 현장을 수백 km 떨어진 곳에서 실시간으로 보는 일명 '카이샷' 기술입니다.
2011년, 소말리아 해적소탕 작전인 '아덴만 여명작전'에서도 활용됐습니다.
당시에는 위성 전송이라 지형과 거리의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 전송방식을 스마트폰처럼 LTE로 바꿔 제한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현종 / 육군정책차장 (준장)
-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해 혁신적 국방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국방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이나 차로 가기 어려운 곳은 드론이, 상황을 말로 보고하는 것은 카메라가 대신하는 상황이 현실화됐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