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관련, 국민 43.5%가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방안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하고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응답률이 43.5%로 가장 많았다. 영남권 신공항 추진 계획 자체를 반대하는 응답이 26.8%로 뒤를 이었다.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중 하나를 선택했어야 한다는 의견은 많지 않았다. 9.9%가 밀양을, 4.4%가 가덕도를 선정했어야 한다고 답했다. 부산·경남·울산(PK)에서도 17.6%만이 ‘가덕도를 선택했어야 한다’고 했다. 대구·경북(TK) 지역 조사에서는 13.4%가 ‘밀양을 선택했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주중 동향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영남권 신공항 후폭풍으로 지난주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35.1%를 기록했다. 특히 TK와 PK 지역에서 지지층이 대거 이탈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TK 지역에서 지난주에 비해 8.3%포인트 추락했다. PK에서는 5.1%포인트 떨어졌다. 새누리당의 TK 지지율(45.8%→41.7%)과 중도보수층 지지율(31.1%→23.6%) 또한 동반 하락했다. 새누리당에서 이탈한 지지율은 국민의당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TK 지지율은 7.1%포인트 상승한 13.8%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자 조사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3.7%로 1위 자리를 지켰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3%)가 뒤를 쫓았다.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휘말린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0대(18.0%→10.6%) 지지층 등에서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다.
영남권 신공항 관련 현안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응답률 5.9%)했고, 표본오차는 95%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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