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하면 모처럼 6자회담 당사국 차석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대감을 모았던 동북아시아 협력 대화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시종일관 냉랭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북한 측 대표가 내놓은 반응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면전에서 이뤄진 한·미·일의 미사일 발사 규탄에 표정이 굳은 6자회담 북측 차석대표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
하지만, 동북아시아 협력 대화 폐막을 앞두고 만난 기자들에게 국제사회의 비난은 익숙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부국장
- "미국이 우리에게 핵위협을 하는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미사일 발사로) 우리 핵 능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다급해진 건 국제사회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요청으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는 북한을 강하게 비난하며 언론 성명 채택을 논의했습니다.
또 윤병세 외교장관은 원자력공급국가를 상대로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장관
- "다시 한 번 NSG(원자력공급국그룹)가 북핵 프로그램에 대해 분명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보여줄 것을 기대합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와 함께 북한이 견딜 수 없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는 한편, 미국 등 우방과 새로운 형태의 제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