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4시간의 마라톤 회담 끝에 통행·통관·통신을 위한 군사보장 합의서를 채택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남북은 자정까지 계속된 남북 장성급회담 첫날 회의에서 통신과 통행, 통관 등 이른바 '3통'을 위한 군사보장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지구에서 인터넷과 유무선 전화를 쓸 수 있게 됐습니다.
남북간 통행도 자유로워 집니다.
겨울철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로 제한됐던 통행 시간이 오전 7시에서 밤 10시까지로 확대됐습니다.
또 일요일 등 공휴일의 경우 상호 협의아래 통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통관 절차 역시 화물 리스트를 상호교환하되 의심스런 물품을 선별 검사하는 방식으로 통관절차와 시간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현재 남북 양측은 3일 전에 관리구역을 통과하는 화물 리스트와 인력 명단을 통보하고, 모든 화물을 일일이 검사하는 등 통관 절차가 복잡합니다.
군사보장합의서는 오늘 김장수 국방장관과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서명 교환하면 발효됩니다.
남북은 오늘 오전 군사회담 이틀째 회의를 열어 서해공동어로 구역 문제를 집중 협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