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최근 서울 시내 한 PC방과 경기도 안산에서 간첩 혐의자를 체포했는데, 2인 1조로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정원은 북으로 보낸 e메일 내용과 공모자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국가정보원은 지난 5월 서울 동작구의 한 PC방에서 간첩 혐의자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또, 이 사건이 일어난 직후 경기도 안산에서 또 다른 간첩 혐의자를 체포했습니다.
국정원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두 사람이 공범 관계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둘 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남성으로 특별한 직업이 없고, 오래전부터 '2인 1조'로 함께 활동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보도된 대로 'PC방 간첩'이 탈북자 지원활동으로 위장한 목사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송치된 이들은 북한에 어떤 정보를 건넸는지, 공모자가 더 있었는지 수사받고 있습니다.
간첩 혐의자의 구속 기간이 최장 50일인 만큼 두 남성은 이번 달 중순 전에는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