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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연합뉴스> |
주한 일본대사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자위대 창설일(1954년 7월 1일)에 즈음한 연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내 인사들과 주한 무관단 관계자들이 초청받아 참여했으며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 주한 대사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국방부에서 국장급 인사를 포함해 관계자 2명, 외교부에서 과장 이하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날 호텔 앞에는 행사 시작 시간 전부터 보수와 진보 진영을 막론한 시민단체 관계자 210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120명)이 모여 거센 항의 시위를 벌였다.
민족문제연구소 회원 50여 명은 ‘자위대 창설기념 웬 말이냐 전쟁범죄 사죄하라’, ‘이 땅이 뉘 땅인데 일본군이 활보하나’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비판했다.
민중연합당 당원 50여 명도 집회를 열어 “위안부 문제, 역사왜곡 문제 등 한일 사이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기념행사 개최를 반대했다.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7시를 넘겨 대부분의 집회 참가자들이 철수했지만 30여 명은 남아서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갔다.
일본 정부가 서울
일본은 재작년과 작년에 롯데호텔에서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가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장소를 바꿔 일본 대사관저에서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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