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총리 “안전에 문제 있다면 사드 배치 안 해”

“조금이라도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정부가 (사드 배치를) 하지 않겠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15일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관련 주민 설명회에서 사전에 정부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북한이 하루가 멀다하고 핵 도발을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다시 한 번 충분하게 말씀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거듭 숙였다.
그러면서 “지역주민들께서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이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생각하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제 국방과학연구소가 사드 레이더와 아주 비슷한 그린파인 레이더에 대해서 전자파 강도를 검사한 결과가 나왔다”며 “그 결과 우리 인체의 보호 기준보다는 훨씬 낮은 평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드 배치에 반발한 일부 성주 군민들은 정부 입장을 설명하는 황 총리를 향해 물병을 던지며 거세게 항의를 해 황 총리의 연설이 중단됐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