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에 대해 첫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만행에 비유하며 비난을 쏟아부었는데요, 어떤 식으로든 도발을 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사드 배치를 두고 천인공노할 만행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주변 국가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한·미가 경북 성주로 사드 배치 지역을 결정한 뒤 나온 첫 공식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사드 배치 강행에 대응하여 군사적 조치가 취해지는 경우 남조선은 정치, 경제, 군사, 외교적 갈등과 마찰의 한복판에 설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
앞서 북한은 한·미 양국이 사드를 배치하기로 했다는 발표를 한 다음 날인 지난 9일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쏘며 무력시위를 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11일 포병국 명의로 사드배치 장소가 확정되는 순간 물리적 대응조치를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때문에 8월 열리는 한미 합동 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직전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사드의 무용론을 부각시키기 위한 측면에서 한미군사훈련 이전에 SLBM의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이 도발과 위협을 계속한다면 강력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