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25일부터 휴가 "밀린 서류 보며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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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부터 닷새간 진행되는 여름 휴가를 맞아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국정을 챙길 예정입니다.
정연국 대변인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관례대로 내주 월요일부터 5일간 여름 휴가에 들어갈 것"이라며 "지방은 가지 않고 관저에서 밀린 서류를 보면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안팎에선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논란이 불거진 터라 박 대통령의 휴가 일정도 일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청와대가 이날 박 대통령의 휴가를 공식화한 것은 흔들림 없이 예정된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한 참모는 "관례에 따라 예정된 스케쥴대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면서 묵묵히 국정을 챙겨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여름 휴가 기간 우 수석 논란에 대한 해법과 더불어 노동개혁 등 핵심 국정과제 추진 방안, 개각 및 8ㆍ15 광복절 사면 등 정치권의 관심현안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거제 해금강과 울산의 십리대숲을 휴가지로 추천하는 등 경제살리기를 위한 국내 여름 휴가를 적극 권장함에 따라 박 대통령의 지방방문 여부도 관심을 끌었지만, 3년 연속 관저 휴식으로 정리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였던 2013년에는 경남 거제의 저도에서 1박 2일간 머물렀습니다. 저도는 옛 대통령 여름 별장이 있던 곳으로, 박
하지만, 박 대통령은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지난해의 경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노동개혁 등 국정과제 챙기기 차원에서 경내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