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친박계인 이정현 의원이 선전하자, 비박계의 단일화 논의도 급물살을 탔고 있습니다.
비박계 후보인 정병국·주호영 의원은 어제(4일) 저녁,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제 새누리당의 당대표 선거는 4파전이 됐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불과 합의하기 하루 전날까지도,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던 주호영 의원.
▶ 인터뷰 : 주호영 / 새누리당 의원 (지난 3일, MBC 라디오)
- "저는 그것(단일화 요구)을 거부하고 있고요. 저는 무계파의 중립이고 제 주장을 당당히 끝까지 해나갈 겁니다."
어제(4일) 오전, 김학용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 의원들이 주 의원을 직접 만나 다시 한 번 단일화를 촉구하기도 했지만, 주 의원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했습니다.
하지만 오후를 넘어서면서 단일화 논의는 급물살을 탔고 결국 두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단일 후보를 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실제 MBN의 당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병국 주호영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해야만 1위인 이정현 의원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전당대회 룰을 적용해 당원 70%, 일반국민 30%의 가중치로 합산한 결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병국 주호영 두 후보는 전당대회 룰과 동일한 두 번의 여론조사를 통해, 오늘(5일) 오후 비박계 단일 후보를 최종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