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은 한 마디로 이변이었습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였던 송영길 후보가 컷오프되면서 경선은 추미애, 이종걸, 김상곤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기초자치단체장 등 선거인단 363명 가운데 263명의 투표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
이변의 희생양은 당내 주류로 당권 레이스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던 송영길 후보였습니다.
뜻밖에 고배를 마신 송 후보는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예비선거다 보니까 순위가 안 나오고 전략적 배제 여러 가지 고민이 있는 거 같아요. (제가) 다 될 거라고 생각하니까 다른 사람을 찍었겠죠."
주류 후보지만 원외 인사로 조직력이 가장 약해 컷오프 가능성이 점쳐졌던 김상곤 후보는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평당원이 당 대표 컷오프에서 통과됐다는 것은 엄청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당이 그만큼 혁신을 바라고…."
네 후보 중 유일한 비주류로 불리한 싸움이 예상됐던 이종걸 후보는 차별화 전략을 본선 진출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대선 라운드에서 승리하는 이기는 후보를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내서…."
각 후보자의 순위와 득표는 전당대회 경선 규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더민주 당 대표 본 경선은 이번 달 9일 제주와 경남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전국 16개 시도를 돌며 치러집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