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새 대표로 호남 출신 이정현 의원(3선)이 선출됐다. 영남에 거점을 둔 보수정당에서 호남 출신 대표가 선출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비박 단일후보인 주호영 의원(4선), 친박계 이주영 의원(5선), 한선교 의원(4선)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 대표는 당원 대의원이 포함된 선거인단 투표와 득표수로 변환한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4만4421표를 얻어 3만1946표를 획득한 주 의원을 따돌렸다.
이 대표는 당선자 수락 연설에서 “엄청난 무게로 어깨를 누르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 순간부터 새누리당엔 친박이나 비박 그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은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개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죽어야 산다는 생각으로 낡은 정치를 쇄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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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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