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친박 이정현 효과' 새로운 당청 관계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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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사진=연합뉴스 |
정부와 새누리당은 오늘(11일) 열린 긴급협의회에서 올 7~9월 누진제를 조정해 가계부담을 완화하기로 협의했습니다.
당정은 우선 현행 6단계인 가정용 누진제 체계에서 구간의 폭을 50kWh씩 높이는 식으로 부담을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2천200만 가구가 평균 19.4%의 요금 인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7월 요금의 경우에도 소급 적용하여 요금을 낮춰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본격적인 정부의 대처에 일부에서는 원조 친박인 이정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잘 설득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날 열린 오찬이 끝난 후에 이 대표와 독대하며 돈독한 관계를 보인 바 있습니다.
야당의 거센 압박에도 '전력대란'을 우려하며 요금 인하에 난색을 표해왔던 정부가 본격적으로 누진제를 조정하기로 합의하면서 당청 관계가 새로운 전기 맞았다는 평가가 잇따
하지만 이 같은 완화 조치가 발표된 후, 더불어민주당은 "미봉책이 아닌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계속했습니다.
특히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시대 변화에 뒤떨어진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제대로 손질해 근본적인 대안을 내놔야 한다"며 압박을 계속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