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5일)은 광복절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광복절마다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해왔는데요,
올해 남북 대화가 끊어진 상태에서 이산가족 상봉으로 대화의 물꼬를 틀지 관심을 끕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첫해부터 지난해까지 광복절마다 빠지지 않고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2013년 광복절 경축사)
- "이번 추석을 전후로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 SYNC : 박근혜 / 대통령(2014년 광복절 경축사)
- "민생의 통로도 열어가야 합니다. 이산가족들이 서로 만나고…."
▶ SYNC : 박근혜 / 대통령(2015년 광복절 경축사)
-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 드리는 일에도 북한은 성의 있는 자세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의 제안은 2014년 2월과 지난해 10월, 실제 상봉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올해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남북 교류가 전면 중단된 상황이어서 박 대통령의 제안 여부가 더욱 관심을 끕니다.
남북 대화의 전제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지만,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선 인도주의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여론도 작지 않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한다면 얼어붙은 남북 관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경축사 내용을 놓고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