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이 내일(15일) 광복절을 맞아 독도를 찾을 예정인 가운데, 일본 정부와 언론의 항의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 매체인 산케이 신문은 "한국내 여론을 겨냥한 정치적 퍼포먼스"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매체인 산케이신문입니다.
신문은 여야 의원들의 독도행을 두고 "국내 여론을 겨냥한 정치적 퍼포먼스"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지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지난달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도행을 언급하며, "한국에서 독도는 간편하게 애국심을 과시할 수 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매우 유감이다"라고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독도행에 나선 의원들은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인 만큼 반박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종명 / 새누리당 의원
- "당연히 우리 땅 우리가 가겠다는데, 광복절 즈음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적반하장이죠."
의원들은 내일(15일) 새벽 헬기를 타고 독도로 이동해 현지 시설물을 둘러보고 독도 경비대원들을 위로하는 등 우리 영토 수호 의지를 국민에게 알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