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로버섯은 극소량만이 요리에 사용…청와대 오찬두고 갑론을박
![]() |
↑ 청와대 오찬/사진=연합뉴스 |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 신임 지도부의 청와대 오찬 메뉴에 호화 식재료로 분류되는 송로버섯이 포함되어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이날 오찬에는 송로버섯 외에도 샥스핀찜, 바닷가재, 캐비아샐러드, 한우갈비, 농성어 등 고급 재료를 사용한 요리가 많이 올랐습니다.
호화스러워 보이는 오찬 메뉴에 일각에서는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전우용 역사학자는 트위터를 통해 "조선시대 임금도 가뭄, 혹서 등으로 백성이 고생할 땐 ‘감선령’을 내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송로버섯은 요리에서 주재료가 아니라 일종의 향신료 역할에 그치기 때문에 소량만 쓰여 생각보다 낮은 가격이라는 주장입니다.
특히 송로버섯은 워낙 단단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요리에 사용할 수 없으며 적은 양으로도 많은 요리에 곁들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오찬이 폭염으로 불만이 폭주한 누진세 등의 민생문제를 논하는 자리였다
이와 관련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한 매체와의 대화에서 "국산 명품 식재료를 홍보한다는 인식이 있던 것도 아니고, 고가의 수입산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헤아리는 메뉴 구성이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