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의 사드 배치에 대한 비판이 도를 넘는다는 소식, 계속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탄핵이나 정권교체 등 내정간섭 수준의 주장까지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드 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
공세는 연휴에도 계속됐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밀월 관계는 끝났으며 정치적으로 서로를 재조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언론은 중국의 보복이 시작됐다고 말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제재는 없었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중국청년보는 저장대학의 한 교수의 말을 인용해 "한국은 지금 난세"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하며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도 넘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3일엔 한 매체가 "사드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하는 등 내정간섭 수준의 발언이 광복절 전후 경쟁하듯 쏟아져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휘락 /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장
- "(사드는) 중국의 안보에는 전혀 위협이 안 되거든요. 관영매체에서는 충성경쟁 차원에서 조금 과도하게 주장하지 않는가…."
전문가들은 또,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회의를 앞두고 우리 정부를 최대한 압박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가 깔려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