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오전 군 잠수정이 폭발해 장교와 부사관 등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투입된 지 30년이나 지난 잠수정이라는데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원시의 진해군항입니다.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이곳에 정박해있던 국군 정보사령부 소속 잠수정에서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잠수정 안에 가득 찼던 가스가 한꺼번에 폭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고로 잠수정 안에 있었던 걸로 추정되는 4명 가운데 김 모 중위 등 장교와 부사관 3명이 숨지고 정장인 이 모 대위가 어깨를 심하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해군 의료원에서 올 때부터 CPR(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왔는데, 여기 들어와서 했는데, 반응이 (없었습니다.)"
잠수정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약 30년인데 사고 잠수정 역시 투입된 지 30여 년이나 지나 매우 노후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도 정비를 하려고 잠수정을 육상으로 옮기는 준비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났습니다.
군은 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할 예정인데 이와는 별도로 퇴역 직전의 잠수정에 대한 안전관리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