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성주를 방문했다 봉변을 당했던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다시 성주군을 찾아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드 배치 제3후보지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3일 만에 성주군을 찾아 간담회 자리에 앉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올립니다."
성주군 측은 군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재복 / 사드철회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 "군민들 특히 이 자리에 계신 대책위 위원들과 지사님 군수님이 다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답변을 해주시길 기대하면서…. "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성주군 측과 국방부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관심이었던 '제3후보지'를 놓고는 성주군 측에서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한 투쟁위 위원이 제3후보지를 먼저 언급하자 이에 강하게 반발해 한 참가자가 간담회 자리를 뛰쳐나오기도 했습니다.
한민구 장관은 이에 대해 지역에서 의견을 모아주면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간담회가 끝나고 차에 타려는 한민구 장관 측과 군민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뚜렷한 결론은 나지 않은 가운데 내일 열리는 투쟁위원회와 성주군민 간 토론회에서도 제3후보지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