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집단탈북한 종업원들이 한국 사회 정착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기관의 보호센터를 나와 스스로 사회 정착을 시작했다는 건데, 앞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하게 될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지난 4월)
- "북한이 해외식당에 파견하여 근무 중이던 지배인과 종업원 13명이 집단귀순하였습니다."
이후 이들은 역대 탈북자들과는 조금 다른 과정을 겪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한 달에서 석 달 정도의 국정원 조사를 받은 뒤 3개월 동안 '하나원'에서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한 교육을 받습니다.
즉, 자유인 신분까지 4~6개월 정도가 걸리는 겁니다.
하지만 탈북 종업원들의 경우, 국정원에서 2개월 조사 후 '보호 결정'을 받았고, 이후 두 달 동안은 보호센터에서 정착 교육과 함께 추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리고 하나원을 거치지 않은 채, 불과 4개월 만인 지난주 대한민국 사회로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한 4개월여 지난 건데, 그동안 조사기간도 있었고, 사회적응교육도 같이 했고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부족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이들이 국정원의 보호센터를 나오면서, 민변이 제기한 소송은 종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금이 우려된다며 제기한 소송인데, 보호센터에서 나오면서 근거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다른 탈북자들과 비슷한 정도의 정착지원금을 받고 살아갈 예정이지만 '보호 결정'을 받은 만큼 앞으로 5년 정도 신변 보호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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