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하기 위해 ‘신포급’, ‘고래급’ 잠수함 이외에 이보다 더 큰 잠수함도 개발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정보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의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24일(현지시간)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주최 전화 간담회에서 “(북한이) 기존 잠수함보다 더 큰 새 잠수함을 만들고 있고 몇년 전부터 그런 잠수함을 설계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SLBM을 개발하면서 전력 강화를 위해 2000t급인 신포급보다 더 큰 잠수함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 제기돼 왔다.
버뮤데스 연구원은 지난 24일 북한이 동해상에서 발사한 SLBM이 수중 바지선이 아닌 실제 잠수함에서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또 지난 12월 북한이 발표한 SLBM 시험 발사는 수중 바지선에 장치된 발사대에서 이뤄졌지만 올해 4월과 최근 발사는 잠수함에서 직접 이뤄졌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북한이 계속해서 장기적인 계획 아래 SLBM 체계를 갖추기 위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꾸준히 진척을 보이고 있다”면서 “북한이 만약 SLBM 작전 능력을 갖춘다면 한국이나 미국에서 추진하는 미사일방어 계획을 매우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38노스는 함경남도 신포군의 잠수함기지를 촬영한 지난 22일자 위성사진에 SLBM 발사 준비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위성사진을 살펴보면 대형 크레인이 정박된 잠수함의 전망탑 위쪽에 있다.
버뮤데스 연구원은 “이 크레인에 SLB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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