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기간 연장을 촉구하며 장외로 나섰습니다.
청와대 앞에서는 항의 성명을 발표하고 광화문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세월호 유가족을 만났지만, 쓴소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조사기간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서른 명 가까운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청와대 앞에 모여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연장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등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이후 청와대에서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월호 농성장까지 도보 행진을 벌였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더민주 초선의원들은 단식 농성중인 세월호 유가족과 만나 간담회를 열고 세월호 리본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간담회 분위기는 싸늘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개정에 성과가 없다며 유가족과 특조위원들의 성토가 이어졌고,
▶ 인터뷰 : 홍영미 / 세월호 유가족
- "지금 이 상태로 안 된다는 것 아시잖아요. 그러면 뭉쳐서 방법을 찾아야죠."
더민주 당사를 점거한 일부 유가족과 백남기 대책위원들에게는 쓴소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4·13 총선에서 국민의 민의를 모아준 것을 배반하고 있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편, 초선 의원들은 야당이 정권 흔들기에 몰두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거리 행진 때도 대열을 맞추기보단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장외 투쟁이 아니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서철민·김동진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