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대선을 이끌 새 당 대표를 선출합니다.
김상곤·이종걸·추미애 세 후보의 정견 발표가 끝나고 이제 대의원 현장 투표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준우 기자! 전당대회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조금 전 대의원 현장 투표는 마무리됐고, 지금은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오후 1시에 시작됐는데요.
1만 4천여 명의 대의원들이 모여 경기장을 가즉 채웠고, 환호와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당 유력 대선주자들도 대거 참석했는데요.
문재인 전 대표는 오후 1시쯤 이곳에 도착해 투표를 마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등 현장에 나와 투표를 마쳤습니다.
전국 대의원대회를 돌며 당권 경쟁을 벌여온 김상곤·이종걸·추미애 후보는 대의원들 앞에서 각자 9분씩 마지막 연설을 펼쳤는데요.
첫 연설 주자로 나선 이종걸 후보는 친문재인계의 최고위원 싹쓸이 현상을 비판하며, 비주류의 세결집을 호소했습니다.
김상곤 후보는 국회의원이 아닌 평당원이 당대표가 되는 당원의 혁명을 이루자며 잃어버린 호남의 표심을 되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친노·친문계의 상징인 노란색 자켓을 입고 등장한 추 후보는 당원들로부터 가장 큰 환호성을 받았는데요.
친문계에 치우쳤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공정한 대선 경선을 치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더민주 당대표는 대의원 현장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30%, 일반당원 여론조사 10%, 국민 여론조사 15%를 합산해 선출되는데요.
재외국민 대의원 인터넷투표와 권리당원 ARS, 국민·당원 여론조사는 사전에 이뤄진 가운데 오늘 대의원들의 현장투표가 최종 결과를 가를 전망입니다.
당선인 발표는 잠시 후인 오후 6시쯤 나올 전망입니다.
【 질문 2 】
오늘 부문별 최고위원도 선출하는데, 당 대표 못지 않게 경쟁이 치열하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전당대회에서는 여성·청년·노인 최고위원도 뽑게 되는데요.
부문별 최고위원직은 판세가 안갯속입니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여성 최고위원 자리는 현역 의원인 유은혜 후보와,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신친문인 양향자 후보가 나섰는데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합니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문 전 대표가 영입한 김병관 후보와 원외인사인 장경태·이동학 후보가, 노인 최고위원에는 제정호, 송현섭 두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3개 부문의 최고위원 자리는 전국 대의원 현장투표 50%, 각각 여성·노인·청년 권리당원 ARS 투표 50%를 반영해 선출됩니다.
부문별 최고위원 당선인은 당 대표 선거 결 발표 이후 공개됩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현장에서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