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현재 교육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조직개편을 앞두고 정부 부처 사이에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는 상황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상황 살펴봅니다.
한성원 기자
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1] 교육부가 정부 부처 가운데 가장 먼저 업무보고를 시작했죠?
네, 오후 2시부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교육부의 업무보고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교육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이 이명박 당선인의 공약과 상충되는 것이 많아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핵심 현안이라 할 수 있는 대학 자율화나 수능 등급제 개선 문제에 대해서는 교육부 내부에서도 상당한 논란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
-"대학 입시, 평준화 관련해서 현안에 대해서도 보고 받을 예정이었는데 교육부 자체 의견 취합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갈등이 있다고 했다."
교육부는 일단 논란을 빚고 있는 수능 등급제 보완 문제를 3년 가량의 유예 기간을 두고 장기적 과제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또 이명박 당선자측이 공약으로 내세운 수능과목 축소나 대입 완전 자율화의 경우 장기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수위는 교육부의 기능 조정을 위해 교육감이나 대학 총장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초까지 대입 자율화 방안 등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인수위원회는 당초 내일 실시하기로 했던 재경부 업무보고를 7일로 미루는 등 부처업무보고 일정을 다소 변경했습니다.
[질문 2]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총리와 각료에 대한 인선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이 국무총리와 각료에 대한 동시인선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당선인의 한 측근은 "정부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한 만큼 조각에 관한 작업을 본격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미 총리와 각료 인선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당선인측은 정부조직 개편작업이 끝나는 이달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총리는 21일, 조각 명단은 25일을 전후로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명박 당선인은 잠시전부터 주요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민간 경제연구소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데요.
이 당선인은 여건이 만만치 않은 것은 다 알고 있다며 그렇다고 주저앉을 수 없고 거기서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이어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양극화 현장을 가보면 이대로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양극화 대책마련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