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개회사로 본회의 무산…“여야, 추경안 처리 모색”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으로 본회의 개최가 무산되면서 여야는 2일 추가경정예산안의 본회의 통과를 위한 협상을 이어간다.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직간접적 경로를 통해 접촉하며 추경안 처리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사퇴를 요구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 과정을 비판했다. 이에 새누리당이 강력 반발하면서 본회의 개최가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사과나 사회권을 부의장에게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 의장 입장도 완고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이번 추경은 7만3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0.318%포인트의 경제 성장률 상승이 기대되며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추석 전에 집행돼야 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여야는 전날 심야까지 국회에 대기하며 추경안 처리를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