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합의에 이르긴 했지만, 그 과정 중엔 서로 감정이 격해져서였을까요?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이름을 빗댄 원색 비난을 하는가 하면, 의장실 경호원과 멱살잡이까지 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세균 의장 개회사에 분노를 느꼈다는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은 급기야 정 의장의 이름을 빗댄 원색 비난을 늘어놓습니다.
▶ 인터뷰 : 염동열 / 새누리당 의원
- "그 테러균은 이제 추경 파행균으로, 민생 파괴균으로. 정세균 의장은 악성균이고, 테러균이고, 그리고 이 사회의 암 같은 바이러스균이다."
국민을 짓밟았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정세균 의장을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70년 동안 쌓아왔던 국회의 최소한의 질서를 완전히 정세균이라는 이 양반이 깨뜨린 것입니다."
국회의장실 항의 방문 때는 의장실 경호원과 멱살잡이하는 볼썽사나운 모습까지 연출되는가 하면.
야, 나와 나와.
의장실 관계자와 시비가 붙기도 했습니다.
술 먹었어, 술 먹었어. 어디서 술 먹고 말이야.
술 한 방울도 안 마셨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새누리당은 여야 대립의 원인은 정세균 의장의 개회사에 있다며 모든 책임을 정 의장에게 돌렸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