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에서 여자골프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획득한 박세리 감독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박세리 감독의 국회 방문, 무슨 일이었을까요?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안 발의회견을 위해 국회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오는 새누리당 강효상 의원.
그런데 강 의원 옆에 낯익은 여성 한 사람.
바로 박세리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입니다.
골프장을 이용할 때 내는 개별소비세를 폐지해 골프 산업을 활성화 시키자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박 감독도 뜻을 모은 겁니다.
「실제 주말 골프장 이용 시 21만 원 이라면 50% 정도 10만 원이 넘는 돈이 세금이고 그 가운데 약 2만 원 상당, 거의 10%가 개별소비세로 개인에게 부과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효상 / 새누리당 의원
- "골프장 이용비용을 줄여 국민이 부담없이 생활 체육으로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박 감독은 개별소비세 폐지가 골프 비용을 줄여 유망주 발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박세리 /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
- "유망주들이 부담 없이 훈련하면서 대한민국 골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고요."
법안을 발의한 강 의원은 또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골프 산업이 위축돼 관련 근로자 등이 어려워진다며 꼭 필요한 법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골프 관련 세금의 폐지가 부자 감세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송철홍·김동진 VJ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