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조선·해운업 청문회' 증인엔 당시 경제부총리,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빠지고, 홍기택 당시 산업은행 회장만 들어갔죠.
그런데, 정작 청문회에선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불출석한 홍 전 회장보다 최 의원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부실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업 청문회.
청문회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금 지원이 결정된 서별관 회의 멤버, 최경환 당시 부총리와 안종범 경제수석 그리고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중 유일하게 증인으로 채택된 홍 전 회장마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알맹이 없이 진행된 청문회의 주요 화제는 단연, 증인도 아닌 최경환 의원이었습니다.
'공무원들이 책임추궁을 당하지 않고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최 의원의 페이스북 글이 발단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당히 청문회에 나오셔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 더 떳떳하지 않나…."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의원
- "적반하장 식으로 이렇게 뒤에서 이야기하고, 이건 정말 좋지 않은 모습이에요. 이 자리에 있는 후배 공무원들, 그런 모습 배우지 마십시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핵심 증인 없는 맹탕 청문회란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남은 이틀간의 청문회도 '최경환 없는 최경환 난타전'이 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송현주